기능사→기사→기술사 사다리가 이어지는 계열은 51개 — 국가기술자격 513종 등급 지도
국가기술자격 513종을 이름으로 묶으면 327개 계열이 되는데 그중 219개(67%)는 등급이 하나뿐이다. 5단계가 모두 있는 계열은 가스와 산림 둘뿐이고, 4년째 시험이 안 열린 종목도 28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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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자격 513종에서 등급 접미사(기능사·산업기사·기사·기능장·기술사)만 떼어 이름으로 묶으면 327개 계열이 나온다. 그중 219개, 그러니까 계열의 67%는 등급이 하나뿐이다. "기능사로 시작해서 산업기사, 기사, 기술사로 올라가면 된다"는 흔한 조언은 대다수 종목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글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 종목 정보 513종과 2022~2025년 4개년 시행 실적을 등급 기준으로 교차해, 승급 사다리가 실제로 놓여 있는 계열이 어디인지 정리한 것이다. 자격증을 고르기 전에 "이 종목이 위로 이어지는가"를 먼저 확인하면 5년 뒤의 선택지가 달라진다.
513종을 이름으로 묶으면 327개 계열이 된다
먼저 등급별 종목 수다. 국가기술자격 513종의 분포는 아래와 같다.
| 등급 | 종목 수 | 비중 |
|---|---|---|
| 기능사 | 163 | 31.8% |
| 기사 | 128 | 25.0% |
| 산업기사 | 114 | 22.2% |
| 기술사 | 79 | 15.4% |
| 기능장 | 29 | 5.7% |
| 합계 | 513 | 100% |
이 513종을 이름 기준으로 묶으면 327개 계열이 되고, 계열마다 갖춰진 등급 수는 이렇게 갈린다.
| 갖춰진 등급 | 계열 수 | 계열 비중 | 포함 종목 수 |
|---|---|---|---|
| 5단계 전부 | 2 | 0.6% | 10 |
| 4단계 | 14 | 4.3% | 56 |
| 3단계 | 35 | 10.7% | 105 |
| 2단계 | 57 | 17.4% | 115 |
| 1단계(단독) | 219 | 67.0% | 227 |
| 합계 | 327 | 100% | 513 |
3단계 이상 이어지는 계열은 51개, 여기 속한 종목이 171종이다. 전체 513종의 33.3%다. 반대로 단독 계열에 속한 종목은 227종으로 44.2% — 그 종목을 딴 뒤 같은 이름으로 한 칸 올라갈 곳이 없다는 뜻이다.
단독 계열 219개를 등급별로 나누면 어느 쪽이 막다른 길인지 더 분명해진다.
| 단독 계열의 등급 | 계열 수 |
|---|---|
| 기능사만 있음 | 99 |
| 기사만 있음 | 47 |
| 기술사만 있음 | 45 |
| 산업기사만 있음 | 23 |
| 기능장만 있음 | 5 |
기능사 단독이 99개로 가장 많다. 진입은 쉽지만 그 이름으로는 위가 없는 종목이 기능사 계열에 몰려 있다. 등급별 종목 목록은 등급별 자격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5단계가 전부 있는 계열은 가스와 산림 둘뿐
기능사 → 산업기사 → 기사 → 기능장 → 기술사가 같은 이름으로 모두 존재하는 계열은 327개 중 단 2개다.
| 계열 | 기능사 | 산업기사 | 기사 | 기능장 | 기술사 |
|---|---|---|---|---|---|
| 가스 | O | O | O | O | O |
| 산림 | O | O | O | O | O |
가스는 가스기능사·가스산업기사·가스기사·가스기능장·가스기술사가 모두 시행되고 있고, 산림도 명목상 5종이 다 있다. 다만 산림기능장은 사정이 다른데, 이 문제는 아래 미시행 종목 절에서 다시 짚는다.
4단계 계열 14개 — 기능장 노선과 기술사 노선이 갈린다
4단계 계열 14개를 매트릭스로 펼치면 규칙이 보인다. 빠지는 자리가 거의 항상 기능장 또는 기술사 한쪽이다.
| 계열 | 기능사 | 산업기사 | 기사 | 기능장 | 기술사 |
|---|---|---|---|---|---|
| 건설기계정비 | O | O | O | O | - |
| 에너지관리 | O | O | O | O | - |
| 자동차정비 | O | O | O | O | - |
| 전기 | O | O | O | O | - |
| 전자 | O | O | O | O | - |
| 공조냉동기계 | O | O | O | - | O |
| 수산양식 | O | O | O | - | O |
| 조경 | O | O | O | - | O |
| 종자 | O | O | O | - | O |
| 지적 | O | O | O | - | O |
| 축산 | O | O | O | - | O |
| 금속재료 | - | O | O | O | O |
| 용접 | - | O | O | O | O |
| 표면처리 | O | O | - | O | O |
세 갈래로 나뉜다.
- 기능장 노선(5계열): 건설기계정비·에너지관리·자동차정비·전기·전자. 현장 숙련을 끝까지 밀고 가는 계열이며 최상단이 기능장이다.
- 기술사 노선(6계열): 공조냉동기계·수산양식·조경·종자·지적·축산. 설계·감리·기술지도 쪽으로 이어져 최상단이 기술사다.
- 기능사가 없는 계열(3계열): 금속재료·용접·표면처리. 다만 표면처리는 기능사가 있고 기사가 빠진 특이 사례다.
전기 계열을 예로 들면 전기기능사 → 전기산업기사 → 전기기사 → 전기기능장까지는 이름 그대로 이어지지만, 전기 쪽 기술사는 전기응용기술사·전기안전기술사·전기철도기술사처럼 이름이 바뀌면서 갈라진다. 다음 절의 이야기다.
계열이 끊겨 보이는 진짜 이유 — 위아래로 이름이 쪼개진다
"단독 계열이 67%"라는 숫자를 그대로 "승급 경로가 없다"로 읽으면 틀린다. 실제로는 등급이 올라갈수록 종목이 전문 분야로 세분화되면서 이름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건축이 대표적이다.
| 등급 | 건축 계열 종목 수 | 예시 |
|---|---|---|
| 기능사 | 2 | 건축목공기능사, 건축도장기능사 |
| 산업기사 | 4 | 건축산업기사, 건축설비산업기사, 건축일반시공산업기사 등 |
| 기사 | 2 | 건축기사, 건축설비기사 |
| 기능장 | 2 | 건축일반시공기능장, 건축목재시공기능장 |
| 기술사 | 5 | 건축시공기술사, 건축구조기술사, 건축기계설비기술사, 건축전기설비기술사, 건축품질시험기술사 |
이름이 정확히 "건축OO"로만 이어지는 계열은 2단계로 잡히지만, 실제 건축 분야에는 15종이 등급별로 깔려 있다. 토목도 같다 — 토목산업기사·토목기사는 있는데 그 위는 토목시공기술사·토목구조기술사·토목품질시험기술사 3종으로 갈라진다.
반대로 아래에서 쪼개지는 경우도 있다. 용접 계열은 용접산업기사·용접기사·용접기능장·용접기술사가 있지만 "용접기능사"라는 종목은 없고, 대신 피복아크용접기능사·가스텅스텐아크용접기능사·이산화탄소가스아크용접기능사 3종으로 나뉘어 있다. 금속재료도 기능사 자리가 금속재료시험기능사라는 다른 이름으로 채워져 있다.
정리하면 이름 기준 계열 지도는 하한선이다. 이름이 이어지는 51개 계열은 확실히 사다리가 있고, 나머지는 분야 단위로 따로 확인해야 한다. 분야별로 보려면 분야별 자격증 페이지가 편하다. 자격증 이름의 괄호가 뜻하는 세분화 규칙은 자격증 이름 괄호의 뜻에 따로 정리해 뒀다.
등급은 있는데 4년째 시험이 안 열린 28종
종목이 제도상 존재한다고 해서 올해 시험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2022~2025년 4개년 시행 실적을 종목별로 대조하면, 국가기술자격 513종 중 28종은 4년 내내 응시 실적이 0건이다.
| 등급 | 4년 실적 0인 종목 수 |
|---|---|
| 기능사 | 15 |
| 산업기사 | 7 |
| 기사 | 5 |
| 기능장 | 1 |
| 합계 | 28 |
이 28종은 성격이 둘로 갈린다.
① 신설됐지만 아직 첫 시행 전인 종목 — 스마트공장기능사, 스마트공장산업기사, 바이오공정기능사, 공공조달관리사, 컴퓨터시스템기사 등. 이쪽은 시행 계획이 잡히면 열린다.
② 수요가 사라져 사실상 멈춘 종목 — 모터그레이더운전기능사, 아스팔트피니셔운전기능사, 광산차량기계운전기능사, 객화차정비산업기사, 철도동력차기관정비산업기사, 제판기사, 목재창호기능사 등. 공구제작기능사보·사출금형기능사보·프레스금형기능사보처럼 지금은 쓰지 않는 '기능사보' 등급도 여기 남아 있다.
앞서 5단계 계열로 꼽은 산림도 여기 걸린다. 산림기능장은 종목 목록에는 있지만 2022~2025년 응시 실적이 한 건도 없다. 제도상 5단계와 실제로 탈 수 있는 사다리가 다르다는 뜻이다. 그래서 계열을 고를 때는 종목 존재 여부가 아니라 최근 시행 실적을 봐야 한다. 종목별 회차와 접수 일정은 시험일정 캘린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로 갈수록 어려워지지 않는다 — 가스·산림 합격률 실측
사다리가 있는 계열에서 등급을 올릴 때 합격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5단계 계열 두 곳의 2025년 실적으로 확인해 보자.
가스 계열 (2025년, 필기 접수 기준)
| 등급 | 필기 접수 | 필기 합격률 | 실기 합격률 |
|---|---|---|---|
| 기능사 | 15,459 | 19.5% | 70.5% |
| 산업기사 | 5,405 | 30.7% | 30.4% |
| 기사 | 3,768 | 22.9% | 21.8% |
| 기능장 | 2,322 | 32.1% | 47.0% |
| 기술사 | 61 | 42.6% | 53.8% |
가스 계열에서 **필기 합격률이 가장 낮은 등급은 기술사가 아니라 기능사(19.5%)**다. 기술사 필기가 42.6%로 가장 높다. 응시자 구성 때문이다 — 기능사는 응시자격 제한이 없어 준비가 덜 된 응시자가 대량으로 들어오고, 기술사는 애초에 응시자격을 갖춘 장기 경력자만 61명 접수했다.
산림 계열 (2025년)
| 등급 | 필기 접수 | 필기 합격률 | 실기 합격률 |
|---|---|---|---|
| 기능사 | 5,864 | 54.1% | 77.9% |
| 산업기사 | 1,726 | 38.2% | 61.6% |
| 기사 | 6,139 | 48.0% | 35.6% |
| 기술사 | 159 | 6.9% | 35.0% |
| 기능장 | — | 시행 없음 | 시행 없음 |
산림은 정반대다. 기술사 필기가 **6.9%**로 가스기술사(42.6%)의 6분의 1 수준이다. 같은 '기술사' 등급인데 계열에 따라 이만큼 갈린다.
여기서 얻을 실전 결론은 하나다. 등급 이름만 보고 난이도를 가정하지 말고 계열별 실측치를 볼 것. 등급별·종목별 합격률은 합격률 통계 페이지에 4개년치가 정리돼 있고, 통계를 읽는 함정은 합격률 통계 읽는 6가지 체크포인트에서 다뤘다.
내 계열의 사다리를 확인하는 3단계
목표 종목을 정했다면 아래 순서로 확인한다.
1단계 — 같은 이름으로 위 등급이 있는지 본다. 종목 전체 목록에서 종목명 앞부분(예: "조경")으로 검색하면 그 이름을 공유하는 등급이 한 번에 나온다. 3단계 이상이면 이름 그대로 승급 경로가 있다.
2단계 — 없으면 분야 단위로 넓혀 본다. 건축·토목·용접처럼 이름이 갈리는 계열이면 1단계에서 놓친다. 같은 대직무분야 안에서 상위 등급 종목을 찾는다.
3단계 — 최근 4년 시행 실적을 확인한다. 산림기능장처럼 종목은 있는데 시험이 안 열리는 경우가 28종 있다. 합격률 통계에 해당 종목이 잡히지 않으면 계획에서 뺀다.
세 단계를 통과했다면 회차 일정으로 취득 순서를 역산한다. 필기 합격 유효기간 2년을 활용해 상위 등급까지 몇 년이 걸리는지 계산할 때는 날짜 계산기로 회차 간격을 세어 두면 편하다. 등급별 응시자격 요건은 국가기술자격 등급 완벽 정리에 정리돼 있다. 자격증 선택 기준을 더 넓게 보고 싶다면 kimgoon 자격증 가이드에 종목·일정·합격률별 정리가 모여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기능사를 따면 산업기사 응시자격이 생기나요? 계열과 무관하게 등급 간 응시자격 규정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을 따르며, 기능사 취득 후 동일 직무분야 실무경력을 쌓으면 산업기사 응시자격이 인정된다. 다만 이 글에서 다룬 '이름이 이어지는 계열'과 응시자격 인정 범위는 별개다. 응시자격은 동일 직무분야 기준이므로, 이름이 달라도 같은 분야면 인정된다. 구체적 요건은 종목별 응시자격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Q. 기능사만 있는 종목 99개는 따봐야 소용없나요? 아니다. 단독 계열이라는 건 '같은 이름으로 위 등급이 없다'는 뜻일 뿐이다. 지게차운전기능사처럼 그 자격 자체가 현장 필수인 종목이 많고, 상위 등급이 없어도 실무경력을 쌓아 다른 계열의 산업기사·기사로 넘어갈 수 있다. 승급이 목표가 아니라면 단독 여부는 선택 기준이 아니다.
Q. 5단계가 다 있는 가스와 산림 중 어느 쪽이 유리한가요? 2025년 실적만 보면 산림기능장은 시행 실적이 없어 실질적으로 4단계다. 가스는 5개 등급이 모두 실제로 시행되고 기능장 응시자도 2,322명으로 규모가 있다. 다만 유불리는 본인 직무와 선임 요건에 달렸으므로 등급 개수만으로 고를 문제는 아니다.
Q. 기술사 필기 합격률이 42%면 기사보다 쉬운 건가요? 아니다. 합격률은 난이도가 아니라 '응시자 대비 합격자 비율'이다. 가스기술사 필기 접수자는 61명뿐이고, 이들은 대부분 응시자격을 채운 장기 경력자다. 반면 가스기능사 필기 접수자 15,459명에는 준비 없이 접수한 인원이 대거 포함된다. 모집단이 다르면 합격률을 직접 비교할 수 없다.
Q. 4년째 시험이 안 열린 종목도 자격증 자체는 유효한가요? 이미 취득한 자격은 유효하다. 국가기술자격은 갱신 제도가 없어 취득 시점의 자격이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신규 취득은 시행이 재개돼야 가능하므로, 계획 단계라면 최근 시행 실적이 있는 종목으로 잡는 편이 안전하다.
관련 가이드
참고한 공공 기관 자료
본 글은 다음 기관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검토되었습니다. 최신 정보 및 개별 상황은 각 기관의 안내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 큐넷(Q-Net) ↗국가자격 시험일정·원서접수·합격자 발표 공식 채널
-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 시행·검정 기관
- 공공데이터포털 ↗국가자격 시험일정·종목·합격률 공공데이터
- 큐넷 자격정보 ↗종목별 응시자격·시험과목·합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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